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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학생' 수사 '의문' 남기고 종결단계…경찰, 첫 변사심의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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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6.19  07: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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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1.5.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김진 기자 =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건의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변사사건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50여일간의 수사를 벌였으나 친구 A씨의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힐 '핵심 단서'로 꼽힌 신발수색도 종료한 상황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변사사건 처리규칙에 따라 변사사건심의위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변사사건 처리규칙 제24조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의 변사사건심의위는 Δ변사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 Δ수사결과에 유족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Δ이 밖에 경찰서장이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열게 된다.

변사사건심의위는 2019년 3월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개최된 적이 없다.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 3~4명의 내부위원과 1~2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다.

내부위원은 경찰서 수사부서의 계장 중에서 경찰서장이 지명하고, 외부위원은 법의학자와 변호사 등 변사사건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 중 경찰서장이 위촉한다.

심의위는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수사종결' 또는 '보강수사' 여부를 결정하는데, 보강수사가 진행되는 경우 경찰은 최장 1개월간 재수사를 통해 지방경찰청 변사사건심의위에 재심의를 요청해야 한다.

최근 경찰은 손씨의 사라진 신발을 찾지 못하고 수색작업을 종료했다. 손씨 양말에서 채취한 토양과 돗자리 인근 강변에서 10m 떨어진 강바닥 토양의 원소조성비 등이 유사하다는 감정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받은 바 있으나 정작 신발은 찾지 못한 상태였다.

손씨의 당일 행적과 관련, A씨는 그날 오전 4시27분쯤 한강 경사면에 혼자 누워있던 장면이 목격됐으나 오전 3시37분 이후 손씨를 봤다는 목격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또 경찰은 낚시를 하던 일행 7명이 오전 4시40분쯤 신원불상 남성이 한강에 입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을 바탕으로 이 남성의 신원 파악에도 힘써왔다. 지난 24~25일 실종된 성인 남성 63명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6명 모두 생존 상태로 확인된 바 있다.

아울러 A씨 휴대폰 습득과 관련해 경찰은 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최면조사까지 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휴대전화 포렌식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손씨와 A씨가 다퉜다고 볼만한 정황도 없었다. 유전자·지문·혈흔감정에서도 A씨의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손씨의 사망 이후 한 달여가 넘는 기간 수사를 벌여온 경찰이 A씨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번 사건은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경찰은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힐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사건을 마무리 하는 데 부담을 느껴 심의위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누리꾼과 유튜버들은 여전히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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